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 운 Mar 07. 2024

그 일은 잘못 걸려온 전화로 시작되었다.

책 <유리의 도시> - 폴 오스터


- 그 일은 잘못 걸려온 전화로 시작되었다. 한밤중에 전화벨이 세 번 울리고 나서 엉뚱한 사람을 찾는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으로.



내가 처음 이 문장을 보았을 때, 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을 느꼈다. 단순 상황인지 설명하는 문장이지만 다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전화'를 시작으로 '전화벨이 세 번 울리고' 그리고 '사람을 찾는 목소리' 가 한문장에 어우러지면, 해설이 아닌 실제 전화임을 알 수 있다.

이전 04화 이렇게 슬픈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