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눈부신 날

계절의 문턱을 넘으며

by 그리여

창문을 여니

눈부시게 맑은 하늘이

쏟아져 들어온다


몽글몽글한 구름

반짝이는 햇살

받기에 무겁다


푸르디푸르고

하얗디 하이얀

짙푸른 싱그러움이


눈을

마음을 채운다


구름아 눈 돌려줄래

여름을 벗고 가을을 품고

겨울로 옷 갈아입게


----------

계절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잠시 감상에 빠져든다


#시답잖은 #감성 #시

#계절 #가을 #겨울

keyword
금요일 연재
이전 12화동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