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읽기 전에
- 이 인터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반말로 진행되었지만, 여러분이 읽기 편하도록 존댓말로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직업별로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연재될 예정입니다. 전문적인 직업 분석이나 심층 취재가 아니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가벼운 인터뷰입니다.
- 특정 직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삶을 살고, 이런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구나." 하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국, 이 인터뷰는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은 모두 제 지인들입니다. 인터뷰이의 신상 정보(이름, 근무지 등)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기록이며, 허락 없이 다른 곳에 가져가거나 재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Q16. 힘들거나 곤란했던 민원인 경험도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원칙을 차분히 안내하며 안된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속으로는 마인드 컨트롤을 했죠.
Q17. 민원인의 감정이나 반응이 본인 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큰가요?
네, 큽니다. 민원인의 분위기나 말투에 따라 일에 대한 집중도나 피로도가 달라져요.
Q18.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본인을 다스리는 방법이 있나요?
솔직히 그분이 돌아가시면 금방 잊습니다. 바로 다음 민원인을 응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넘어가요.
Q19. 현장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며 생긴 ‘나만의 요령’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치적인 이야기는 아예 대답하지 않는 겁니다. 그냥 민원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두면 금방 끝나요.
Q20. 민원인을 응대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시나요?
정치적인 불만을 토로할 때 곤란합니다. 항상 상반된 입장을 가진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답해야 하죠. 이런 경우에는 응대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Q21. 이 일을 하기 전과 후, 민원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점이 있나요?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불평하는 민원인을 보면 ‘왜 저럴까’ 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니 더운 날씨에 긴 줄을 서고, 불편함을 감수하며 오는 마음을 이해하게 됐어요.
Q22. 이번 업무를 통해 본인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인내심이 많이 늘었어요. 사람을 직접 상대하다 보니 감정 조절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됐습니다.
Q23.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우거나 깨달은 점은 무엇인가요?
민원 업무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라는 걸 배웠어요. 작은 친절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느꼈습니다.
Q24. 민원 현장을 경험하며 본인의 성격이나 태도에 변화가 있었나요?
앞으로 제가 서비스를 받을 때도 더 친절하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응원의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 알게 됐거든요.
Q25. 앞으로 비슷한 업무를 맡게 될 후배나 동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너도 언젠가 늙는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어요. 그러니 민원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일하면 좋겠습니다.
Q26. 번아웃이나 회의감을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있습니다. 규정 때문에 한 번에 처리 못하고 민원인이 몇 번씩 발걸음을 할 때 괴리감이 생깁니다. 해드리고 싶은데, 공적인 일이라 원칙을 지켜야 하니까요.
Q27. 업무 중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점심시간에 동료와 고충을 나누고, 퇴근 후엔 맛있는 걸 먹으며 푸는 편입니다.
Q28. 이 경험을 앞으로 본인의 경력이나 삶에 어떻게 활용하고 싶으신가요?
고령층을 대하는 노하우와 인내심이 생겼어요. 앞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29. 이번 경험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몇 점인가요?
7점 정도요. 힘들었지만 배운 게 많고, 제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30. 오늘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업무를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쌓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니 스트레스도 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