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트리엔날레 -> 대구사진비엔날레 렛츠기릿!!!
강원국제트리엔날레에서 탄약정비공장과 와동분교를 가면
티켓 배부와 함께 지역화폐 상품권 5천 원을 준다.
나와 동생은 얼리버드로 예매를 해서
티켓 가격을 그대로 페이백한 혜택을 받게 되었는데
마지막 섹션에서 지역화폐를 쓸 수 있게 루트를 유도해서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좋은 시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홍천의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었다.
지역 주민들과의 콜라보 영상미술 작품들과
홍천이라는 지역을 소개하는 부스가 있었는데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느낀 홍천에 대한 인상을
차분하게 정리하기 좋아서 산뜻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역화폐로 산 간식거리......
대기업의 입맛에 길들여진 입장에서
개성 넘치는 맛으로 입 안에 불꽃놀이를 했다.
사실 이대로 돌아가도 되었겠지만 홍성에서 대구로 이동해 1박을 한 이유는
티켓링크를 통해 단돈 1,000원에 예매한 대구사진비엔날레 때문이었다.
천 원의 행복에 대한 크기가 이토록 역대급이었던 적이
지금까지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풍성한 구성을 보였다.
다만 오전 타임에 본 탓에 소독 시간에 쫓겨
어마무시한 면적을 자랑하는 11~13관을
실시간으로 뇌에 스캐닝하면서 본 부분이 아쉬웠지만
속된 말로 올해 본 전시들 중에 가장 혜자스러운 전시였다.
이 넓은 곳을 에누리 없이 꽉꽉 채우되
너무 빽빽하지 않게 완급 조절을 하면서 배치한 부분이
작품들을 보는 동안 가장 마음에 들었다.
4월 광주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청주공예비엔날레와 강원국제트리엔날레를 거쳐 대구사진비엔날레까지
장장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온 <어쩌다 비엔날레>가 끝이 났다.
아니 시즌 1이 끝났다.
이때의 재미가 원체 진했던지 2년이 흐르고 2023년
<어쩌다 비엔날레>를 시즌 2라는 명목으로 다시 꺼내 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