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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찌하여 이 밤을 지새우는가
천지를 뒤덮은 짙은 어둠의 풍경
밤조차도 고개를 숙인 이 시간에
홀로 깨어 어둠을 가다듬는가
눈길이 닿는 휑한 거리의 모퉁이마다
시기심 가득한 이들의 배설물이 쌓이고
거짓과 위선의 언어들이 공중에서 떠돈다
그들이 뱉어내는 역겨운 공기 속에서
얼마나 더 숨 가쁜 호흡을 참아야 할까
바람마저 긴 여정을 돌아 나오면
그 어느 변곡점에선가 쉬어 간다는데
그대는 언제나쯤이면 숙면의 밤을 취할 수 있을까
이토록 가위눌린 불면의 밤을 얼마나 맞아야만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