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ㅎㅎ 월요일이다. 드디어 월요병을 극복했다(?) 음....일요일 저녁부터 실실 웃음이 났다. 천근만근이던 발걸음은 그대로 인데 정신이 반쯤 나가버린것인가? 원래 반쯤 나가있었는데 남은 반마저 나가면 안되는데 혹시 극복중인건가? 애들 등교시켜주고 사무실 주차장 도착해도 그대로 상태는 그대로.
오늘은 컨디션이 괜찮으려나? 조심스레 기대하며 사무실로 입장~ 두둥!!아니다..
아니었다. 쌓여있는 업무...그리고 재촉하는 상사...협조안되는 동료...흘흘 ㅠ ㅠ
중간관리자이다 보니 위아래로 치이는 건 일상다반사 안되는 일은 다 갖다 해야하고 되는 일은 되는 일대로 해야하고 *_*
한 번 쌓인 업무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줄어든 자리에 다시 밀고 들어오는 또
다른 업무들이 이젠 순서도 뒤죽박죽.
커피한잔 사들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아무도 안보이는 구석 어딘가에서 커피 한잔하고 다시 사무실의 내 자리로 향한다.
오전 업무중..갑자기 현기증과 두근거림 호흡불안..필요시 약 한알을 얼른 입에 넣고 물과 함께 삼킨다...밀려있는 업무가 많아 뒤죽박죽 되어 업무효율 이 바닥이다.
내 업무는 오후나 되야 손 댈 수 있을 듯하다.
왠일인지 컨디션이 안올라 온다. 전화통은 불이난 듯 무슨 전화는 이리 오는지..
일좀 하려고하면 전화다..대인기피와 콜포비아 증상이 심해져만 간다.
병원가는 것도 힘든데..개인휴가 내가며 가는데.. 이젠 대놓고 눈치주니 참 이래저래 아픈사람만 서럽네...하나하나 앉혀놓고 내 아픔을 설명하자니 그건 나도 싫고 듣는이도 부담이라 싫고.그럼 그냥 놔두면 좋겠다..일을 펑크내는 것도 아니고 야근하며 할일 다하고 있는데
하루 이틀 안보인다고 어디 갔었냐는 둥 놀러 갔다왔냐는 둥.......하 이젠 사람소리 자체가 듣기싫다. 재택근무 뭐 이런거 하고싶다
애들 대학 졸업때까지만 버티려고 하는데 지쳐간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출근 하자마자 쉬면서 다독였던 내안의 숨어있던 아이가 다시 아파한다. 그만 아파하자. 이건 이무것도 아니잖아 무서웠던 어린시절도, 어른이 되어 마음이 아프던
지금시간도 그 동안 잘 버텨왔잖아. 그렇지? 그래도 못 견딜 것 같으면 이야기해줘..같이 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