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지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이전의 글들은 뒤로하고 일상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7년간 이어온 불안과 우울, 공황이 끝나가는 줄 알았다. 그런 줄 알았다.아니었다.
다시 불안장애와 공황이 다가왔다. 일상을 기록하고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 진료일에는 이야기하려고 했었다. 나아 진것같다..기분도 괜찮아 졌다..약도 이젠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다..이런 이야기들..아니었다 그냥 다시 원점이다.
그냥 같이 지내야하는 것인 것 같다. 괜히 멀어지려 해도 맘같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사무실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다. 쉬고싶다. 정말 쉬고싶다.
이런이야기를 들어주는 곳은 내가 가는 병원 선생님 말고는 없다. 그래서 다시 가나 보다.. 그래서..
필요시 약이 주머니에 있는지 다시 확인 해본다.
갑자기 처음 병원진료를 받던 날이 생각난다
잠은 잘 자냐는 생활의 사소한 질문에 속절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었던날..
나조차 내 사회생활에 대한 걱정만 하던 때.. 나의 일상을 물어봐 준 질문에 나는 내생활을 걱정해본 적이 있는가..하는 질문과 그런 적이 없음에 눈물이 그리도 흐르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