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연 Sep 11. 2024

가을

시 poem





잘 가...

마지막 푸른 빛 키스를 네게 보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하늘을 볼 수 없어서...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온통 휩싸인 모든 것들이 널 닮은 푸른 빛이여서

일어나...

걸어야 해...

떨어지는 눈물, 거리바닥의 흙빛

서늘한 모든 것들이 가을이 된다

온통 차가운... 사람들...

세상에 둘러 싸인 것 중

가장 많은 부분이...

파랗다

하늘과... 바다...

눈이 시리다

너가 떠난 계절이... 그렇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