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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열아홉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달그락

동전이 떨어지고

상대의 목소리를 기다리며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여보세요

약간 잠긴 허스키한 목소리

혹시나 싶어

나도 여보세요 말한다


혹시나 끊길세라

동전을 연신 집어넣는다

똑똑 뒷사람의 노크 소리에

아쉬움을 삼킨다


있다가 다시 걸게

응이라고 답했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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