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나만의 동시집2
16화
없는 게 좋아
마흔다섯 번째 시
by
깊고넓은샘
Jan 17. 2025
사람이,
사람 없음에 평온함을 느낀다는 건
텅 빈 거리가
쓸쓸함이 아닌
그냥, 아름다움으로 느껴진다면
떠나자, 떠나 버리자
진짜, 아무도 없는 곳으로
허허벌판, 끝없는 길을 혼자 걷다가
발자국 소리마저 사라진 그곳에서
침묵이 말이 되고,
고요가 온전한 나를
비춰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내가 다시 사람이 될 이유는
그곳에서 찾은
온전한 나 때문이라는 것을
keyword
침묵
사람
거리
Brunch Book
나만의 동시집2
14
사랑은 어리석다
15
사라지자
16
없는 게 좋아
17
중력장
18
바나나'맛'우유
나만의 동시집2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2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깊고넓은샘
직업
시인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기록함. 세 아이의 아빠, 큰 집으로 이사하기 소망하는 소시민, 좋은 사람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냥 사람이고 싶음.
구독자
79
제안하기
구독
이전 15화
사라지자
중력장
다음 1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