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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그렇게

자작시

by 윰글

휘청이는 바퀴는

마음을 흔들고,

동그라미 하나에

열을 세는 불안감


넘어지면 어쩌지

꺾인 마음은 어쩌지


둥글둥글 이어지는 길을

내 눈이 따라가고

햇살이 아이의 어깨에

살포시 걸쳐지는 순간,

한숨의 바람이 등을 민다


엄마의 마음은 닿지 않은 채,

미소를 품고, 숨을 고르는 아이


"잘했어"


주먹을 들어보이며

너의 마음에 용기를 보낸다


그렇게 타는 거야

그렇게 하는 거야

배움은 넘어짐을 얹고 온단다


앞으로도 쭉,

무슨 일이든 그렇게 이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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