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4
23화
실행
신고
1
라이킷
95
댓글
18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수남
Dec 01. 2024
12월 / 한수남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하늘 때문에
첫눈을 기대하게 돼
.
채 먹지 못한 김치가 남아있어
올해 김장은 패스
,
단호히 외치게 돼
.
깍두기라도 담아 보려
하얀 종아리 같은 무를 썰다가
돌아오지 않는 자식을 가진 어미들의 심정이 생각나
잠시 멍해지곤 해
.
뜨거운 차를 끓이며
후후 입김으로 식히며
창가로 달려드는 어린 눈송이라도 본다면
아
,
부서지지 않게 조심해야 해
.
어린 눈발들이
펑펑펑
폭설이 되는 것을 꿈꾸며
벌써 한 해를 떠나 보낼
준비를 해야 해
.
keyword
김장
첫눈
패스
Brunch Book
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4
21
콩으로 메주 쑤는 이야기 / 한수남
22
11월 30일 / 한수남
23
12월 / 한수남
24
눈이 내리네 / 한수남
25
우산 밑에 / 한수남
날마다 찾아가는 수수한 시 4
한수남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30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