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 하루
하루가
무사해서
아무렇지 않아서
전부 다 가진 듯
아무것도 없는 듯
저물녘
딱히 무어라
할 말 없지만
참,
마뜩찮다
오늘 하루 다 가도록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면 됐지.' 싶다가도 '왜 이렇게 헛헛하지?' 이 기분을 뭐라 설명해야 할까?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은 고사하고 나조차도 모르겠는걸. 이런 내가….
'오늘도 무사히' 기도문이 있을 정도로 별일 없이 하루를 넘기면 참 다행인데 마음 한구석 텅 빈 듯한 이 느낌. 참, 대략 난감하다.
혹시 나, 갱년기 우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