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rest

by STONE

unrest…

사회적인 불안/불만이라는 아주 어려운 단어네요.


사실 단어를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unrest? 편하게 쉬지 못한다는 건가.. 불편한 거겠지?‘라면서 쉽게 생각했던 단어인데요.


막상 뜻을 열어보니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이 책에서만큼은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 해석이 혹여나 틀리더라도 밀고 나가기로요.


최근 몇 년 사이에 사회적으로 불안한 일들이 정말 많이 생겼습니다. 근 5년을 예로 들어볼까요?


우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COVID-19’라는 답도 없는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었습니다.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제약이 생겼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저 시기를 떠올리면 늘 ‘시간이 사라진 것 같다.’, ‘사라진 3년’ 등 저 시기만큼은 인생에서 3년이 사라진 것 같다는 표현을 하고는 하는데요.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니 저 시기에는 뭘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사람도 마음대로 못 만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정상 등교를 시키는 학교에서마저도 저 시기엔 등교를 못 하게 했었으니까요. 우리는 그 3년 동안 매일매일 비슷한 하루를 살아냈었던 겁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우리의 기억 속에는 남은 일 하나 없이 3년이 흘러갔을 뿐인 거죠.


그다음으로 2022년, 2025년이 된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이 됐습니다. 온 세계가 여전히 긴장 중이지만, 저 당시에는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긴장이 됐었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그 이후로 2023년 10월에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일어났었죠. 물론 2025년 1월에 휴전이 되어 정말 다행이지만, 저 당시에는 진짜 세계가 망하려나 보다, 싶어서 밤잠 설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나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2022년 5월 대선을 통해 정권이 바뀌었고, 해당 당선인은 2024년 12월 3일 밤, 뜬금없는 계엄령을 내렸습니다. 특수부대로 이루어진 계엄군이 국회 장악을 시도했고,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평소라면 불이 꺼져있을 새벽시간까지 모두가 TV앞에서 흘러가는 상황을 파악하며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2025년 4월 4일 탄핵선고가 났고, 사실상 우리나라는 6개월가량의 무정부 상태에서 다음 대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적으로 불안했던 시기는 늘 있었겠지만, 제가 삶을 살아오면서 마주했던 혼돈의 시기는 지금이 가장 큰 혼돈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들어 사람이 사람을 해하는 일은 뉴스에 너무 많이 나오고, 산불이 나고, 싱크홀로 땅이 꺼져서 사람들이 다치고 하는 등 삶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는 건 이 때문이 아닐까요.


그럼에도 앞으로, 내일로 나아가야만 하는 현실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늘 그래왔듯이 하루하루 살아내다 보면 언젠가는 혼돈이 조금은 가라앉지 않을까요.

너무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고 싶지는 않았는데, 단어가 단어인 만큼 이야기가 길고 무거워졌네요.

그럼 남은 오늘과 새로운 오늘에 늘 소소한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면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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