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으로
떨궈진
시선
마주 보지 않아도
와닿는
바람 소리
저절로
그릴 수 있는
오늘의 날씨
다독이면
닿을 수 있는
물기 어린 뼈
감싸 안는다
숨을 지나
감은 눈을 살포시 들면
어지러울 만큼
투명한 동그라미
그 안으로
파고들어 앉는다
시각 디자이너 김유리입니다. 전시, 도서, 공연, 다큐멘터리를 본 후 추가 텍스트를 찾고 이미지를 모읍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산문으로 게재합니다. 창작한 시를 포스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