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달이음

터벅터벅 발걸음 소리에

슬며시 훔쳐보곤 고개를 떨구었다.

한순간 숨이 턱 막히고

멀리서부터 그리움이 올라와

빠르게 달려가본다.

문득 바라본 옆모습에

망설임과 용기 속에서

조심스레 말을 꺼내본다.


왜 그렇게 웃고있어

한 마디에 간절함은 무뎌지고

너를 향한 마음만이 길가에 홀로 남았다.

오지 않을 마음이라는걸 알기에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며 한숨 지었다.


애타고 끓는 속은 잠시뿐

또다시 너의 흔적을 쫓아가본다.

그리움.

그리움.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나를 닮은 네 모습에

흠뻑 취해

너를 그리워하다 곧 깨닫는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내 안에 머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그렇게 또다시 하루를

그리움 안에서 허우적되다

밤을 지내운다.

이전 22화그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