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걷는 관계의 미학
거울의 연인
마주 보는 일은
서로를 투영해
끝없이 가둘 뿐
차라리
나란히 서서
저 풍경을 함께 담자
이바구 나누며
아니,
손잡고
여기저기 걸어가자
똑같은 풍경에
질리기 전
동경 근처, 후지산이 보이는 작은 지방 도시에 사는 26년 차 재일 한국인. 분절된 삶의 조각들을 꿰어 존재의 의미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