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새벽까지 통화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생얼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날들이 있었는데
댕이는 내 생얼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아 했다
나는 약을 먹고도 댕이와의 통화가 즐겁고
아쉬워 잠을 참아가며 통화를 했다
그때 난 느꼈다
댕이를 정말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처음엔 좋아했다면 이제는 사랑한다로 바뀌었다
사랑은 점점 확장되어가고 있다
세상과 사람들을 있는 힘껏 안으며 사랑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결국은 다들 인생의 저마다의 꽃을 피우실 겁니다 오늘도 죽음은 내일로 미룬 채 일단 같이 살아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