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풍경 16

감꽃 3 그리움이 열리는 자리

by 도린

감꽃이 진 자리

아기감이 열렸어요


엄마를 기다리다

그리움이 동그랗게


보고 싶은 엄마 닮아

그리움이 납작하게


동글납작 어여쁜

아기감이 열렸어요


감꽃이 진 자리

그리움이 열렸어요


감꽃이 진 자리에 동글납작한 어린 감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사면이 볼록하고 가운데 뾰족한 콧날까지, 그 모습이 마치 엄마를 기다리며 서성이던 막내의 얼굴을 빼닮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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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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