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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의 공존, 활용에 대한 강의를 보았다.

by 송화


오늘 오전, sbs d 포럼에

이세돌 전 프로 바둑기사의 강의가 있어 시청했는데 주제가 딱 요즘 시대에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고, 방향을 잡아보려는 이들에게 어쩌면 지금부터 무엇을 해보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도 던진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되었다.


앞으로의 시대에 AI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아날로그 시대를 거치며 살아온 나 역시도 궁금증이 생기면 네이버 검색도 이용하지만, 요즘엔 챗지피티에게도 물어본다. 주식시장에서도 AI 수요가 폭증한 까닭에 그로 인해 몇몇 회사의 주가도 같이 오르고 있다. 학교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한 수업을 하는 덕분에 요즘 아이들의 AI활용은 이제 낯설지 않게 되었다.


이처럼 요즘 우리는 경제, 사회, 교육 전반적으로 AI와의 공존이 불가피하게 되었는데 오늘 전 프로 바둑기사, 현 이세돌 교수님의 말씀 중 인상 깊은 부분을 남겨보고자 한다.


룰이 명확하고 한정적인 상황에선 AI가 인간보다 훨씬 강력하다.

바둑을 두는 사람보다 바둑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창의적으로 질문하고,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그것을 통해 소통하라.

그러기 위해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 갖기가 필요하다. 깊이 있는 질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만의 수를 만들어라.


모든 부분이 그렇지만 이중 초등학생을 키우는 내가 가장 공감 가는 부분은 창의적인 질문이다. 과연 지금 시대의 아이들에게 예전과 같은 학교-학원-집. 선행, 심화, 반복, 문제 양치기등 이 사이클이 맞는지 늘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혹시 지금 당장의 불안함으로 인하여 행하고 있는 이 방법으로 인해 오히려 아이 미래의 폭을 더 좁히고 있는 건 아닐까? 미래의 세상은 그저 책상에 앉아 단어 하나, 공식 하나 더 외운다고 성공의 기준이 되지 않을 것 같은데... 또 미래의 성공이란 요즘의 성공과는 성질과 모양이 많이 달라져있을 텐데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해왔다.


미숙하게도 아직 답을 찾지 못했지만, 적어도 아이에게 내가 지금껏 행하는 나만의 방법이라면 집에서 심심할 수 있는 자유시간 확보와 저녁식사 시간에 약간의 토론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 던지기이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집에서도 혼자 분주하게 갖은 방법으로 놀이를 찾고 만들고, 또 이제는 나의 말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의견 내지는 가끔은 철학적인 이유로 반대의사를 내비치기도 한다.

난 그럴 때마다 반박하지 못해 황당하면서도 내심 기쁘다.


질문과 답을 찾는 여정이 꼭 문제집과 교과서에만 있는 것은 아니란 걸 비로소 중년의 나이가 되어 알게 되었고 아이는 부디 나보단 빨리 알아차리길 바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데 모쪼록 나의 노력을 더해 아이의 세상은 나의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넓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특히나 앞으로는 ai와의 경쟁도 추가된 세상 속에서 미래에는 인간 고유의 것으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존재로 남기 위해 지금부터 뭘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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