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당신의 행동을 공평하게 저울질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만약 나였다면……
정말 나라면……
아무리 그래도 나라면……
하지만 저 말줄임표를 채우는 말들은 진짜 내가 할 일들이 아닌
가장 정답에 가까운 말이 들어간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라도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한번 더 생각해 보면
나 역시도 당신과 별다를 바 없는 미숙한 사람.
정답에 가까운 행동을 하기에는
용기도
사랑도
관용도
공정함도
인내심도
부족한 사람.
당신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은
그저 나를 한 번 돌아보는 것이라는 걸
그래야 너와 나라는 담장 사이에
고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