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섬에서 다시 섬으로 (1) 키 작은 섬 : 가파도
가파도는 올레길 10-1코스가 있고 봄날의 청보리로 유명하다.
모슬포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두어 시간이면 다 걸을 수 있어서 힘들지 않은 코스다.
주위에 바람을 막아 줄 만한 산이나 구조물 같은 것이 없어서,
태풍이라도 불어 닥치면 납작 엎드리는 것 외엔 아무런 방법이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사람들은 악착같이 살아간다.
섬의 가장 높은 곳이 20여 미터라 큰 파도가 덮치면 다 휩쓸려가지 않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섬 주변에 암초가 둘러져 있어 큰 파도로부터 섬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한 칼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