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없는 그때로 가자
새하얀 것들이 펑펑 내리던 그 계절로 가자.
붕어빵 두 개로 세상이 가득했던 그날로 가자.
너와 내가 처음 마주한 그곳으로 가자.
영원을 속삭였던 그 시간으로 가자.
서로의 볼 보다 우리의 입술이 더 붉게 물들던 그 하루로 가자.
찬 바람에도 서로의 온기가 따듯해 추위를 몰랐던 그 밤으로 가자.
웃음이 눈처럼 소복이 쌓이고 심장소리가 눈발 사이로 퍼져가던 그때로 가자.
우리 두 손 마주 잡고 겨울 냄새 맡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