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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드리는 여덟번째 사랑시
김숲
천사가 떨어뜨린 반지 하나가
지상에 내려와 콕 박혔다
반지에 달린 보석의 이름은
스와로브스키처럼 투명하고 맑아서
고유의 빛깔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사랑이었다
반지는 밤이면 별빛을 받아 반짝이고
낮에는 햇살에 빛났다
보석같은 사랑을 원한다면
그 황홀한 빛을 너의 가슴에 담으라
아름다운 그 빛을 나의 가슴에도 담으리라
인간에게 날개옷을 도난당한 천사가
지상에 두고 간 옷은 사랑의 날개옷이었다
날개옷은 지상을 돌고 돌아
너의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축하합니다! 사랑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움직이지 않던 지상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고
으뜸이라 부르며 최고의 정점으로 명명되는
사랑의 신비한 그 옷을 너 입어보겠니?
꿈처럼 날아 나 기꺼이
그 날개를 내 어깨 위에 맞으리라
Brother/ Rhoda Nkojo
It'z 'bou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