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35 댓글 6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카네이션 케이크 이야기

by 초코파이 Feb 23. 2025


이번 수업시간에 배워 볼 꽃은 카네이션이다.


카네이션은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에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상징적인 꽃이다. 어린 시절에는 새빨간 삐죽삐죽 꽃이 부담스러워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야 다양한 컬러의 카네이션을 알게 되면서 다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아,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색깔의 카네이션이 있었다니!


undefined
undefined
undefined




선택 장애가 있는 나는 컬러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데 결정이 어렵다.

결국 여러 컬러 이미지를 찾아보다가 핑크톤에 약간의 코랄 컬러가 가미된 여성스러운 핑크로 결정했다.

선생님께서는 핑크에 소라색 잔꽃 포인트가 들어가면 화사하겠다는 코멘트를 주셨다.


내가 원하는 핑크 컬러를 만들어 볼 시간이다. 앙금 조색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긴장되고, 색소 짜는 것도 조심스럽다.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무언가를 할 때 긴장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느낌이 드는 것은 그 일을 잘 해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에게 그만큼의 열정이 있다는 의미다 :)


선생님의 시범 시간은 항상 신기함과 감탄의 연속.

이것 또한 내가 선생님처럼 잘하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눈으로 보는 꽃과 내가 직접 짠 꽃의 실력은 아직 하늘과 땅 차이일 테지만..


이번에는 돔 형태로 꽃 어레인지를 디자인하는 법을 배웠다. 한 다발의 꽃다발처럼 봉긋하게 올라오니 더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


이거 정말 생화 같지 않나요?

완성하고 나서의 뿌듯함과 벅차오름의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undefined
undefined


올해 가정의 달에는 내가 만든 카네이션 케이크로 고마운 스승님과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항상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가득해진다. 선생님과 부모님께 진심을 담아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은 단순한 전통을 넘어, 진정한 마음의 표현이다.


미리 연습을 많이 해서,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케이크를 완성해야지. 이렇게 노력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준비하면서 나도 더욱 성숙해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포기하지 않는다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