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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km 마라톤 결전의 날!!!

두근두근 심장이 나댄다

by 명랑소녀

우체국에서 소포하나가 배송될 거라고 카톡으로 알림톡이 왔다. 신랑이 물욕이 올라 쿠팡에서 물품을 주문했나? 지인이 내 생일선물로 택배를 보낸다고 했는데 선물이 오려나 하고 궁금했던 참이었다.


택배 비닐에 적힌 주소를 살펴보니 강남국제평화마라톤 사무국에서 온 소포였다. 내게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소포를 조심스레 뜯어보았다. 강남국제평화마라톤 팸플릿과 기념품으로 내가 좋아하는 색상의 하늘색 블랙야크 티셔츠, 내 이름과 번호가 적혀있는 번호표와 기록칩이 있었다. 마라톤 티셔츠, 번호표, 기록칩 등 준비물을 보니 심장이 쿵쾅쿵쾅 나올 정도로 심하게 나댄다.


벌써부터 5km 마라톤을 달릴 생각을 하니 마음이 들뜨고 흥분을 가라앉혀지지 않는다.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고 올해의 목표 중 하나인 5km 마라톤을 출전하다니 감격스럽고 도전한다는 자체가 나에게 큰 기쁨이자 이정이 되었다.

마라톤 5km를 도전해야 하니까 D-day 4일부터는 실전처럼 런데이앱에서 자유 달리기 5km 거리를 설정하고 러닝연습을 했다. 런데이앱 코치님이 내가 1km마다 몇 킬로를 뛰었는지 현재 페이스와 걸리는 시간을 알려주었다. 자유 달리기를 설정해 놓고 러닝을 하니 30분 달리기 도전 8주 차 하는 과정과는 확연히 달랐다. 뭔가 진짜 선수처럼 경기에 참여해서 마음가짐이나 실제처럼 경기에 임하는 상태가 된 것 같다.

5km 자유 달리기를 설정하고 러닝을 하는데 첫날은 평균페이스는 7분 31초로 37:37 시간이 나왔다. 둘째 날은 평균페이스가 7분 18초이고 시간은 36:31이 소요되었다. 셋째 날은 평균페이스가 7분 12초이고 시간은 36:01 나왔다. 마지막날인 오늘은 평균페이스가 7분 14초이고 시간은 36:10 걸렸다.



처음엔 달리기를 하면서 부상 없이 완주하는데 목표를 두자 했는데 점차 달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페이스나 전체 소요시간이 단축되자 욕심이 생겼던 거 같다. 다시 원래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정해진 시간 내에 차근차근 나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안전하게 부상 없이 5km 마라톤을 달리고 싶다.

나는 할 수 있다. 나의 잠재적 가능성과 꾸준함을 믿는다.


"긴장은 준비된 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다."
이 한마디로 자신은 다독이며,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과 노력을 믿어보자.
<마라톤, 저 뛰어도 될까요? P.190>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곧바로 행동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단한 삶을 위한 자신감 저축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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