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만남에도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었다
그대의 걸음은
나를 향한 것이 아니었기에
중간 경로조차 못 되는
우연의 부산물
공허한 눈 빛에
수많은 상상이 스친다
가야 하는 마음도
돌아서는 마음도
혹시
같은 듯 다를까?
다른 듯 같을까?
마음을 쫒지 못하는 시선은
그 자리에 멈춰서
그대 떠내 보내는
신호등만 원망하며 바라본다.
곰탱구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살며 느껴온 모든 것들을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60세에 출판작가를 꿈꾸는 지망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