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거 기온이 아주
환절기 감기에 걸릴락 말락 하는 그 찰나의 시기다.
누군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난 당연 '가을'이라 할것이고,
가장 많이 타는 계절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또한 '가을' 이라 할것이다.
모든 계절을 좀 타는 편인데 특히 가을은 뭐랄까..
연말의 예고편..?
"이제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는 신호같아서
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시원함은 분명 반갑지만
"올해 나 뭐했냐" 라는 회의감도 같이 몰고 온다.
명수 형님의 말씀들은 결코 틀린 말씀이 없다.
그러니까 빨리 해야한다.
9개월 내내 고치지 못했던 올해의 문제점들을 개선시켜야한다.
첫 번째 문제. 아침에 한번에 일어나기.
다이어트하던 시기엔 잘만 일어났는데
한 풀 꺾이니까 또 눈뜨기가 쉽지 않다.
시도한 시도!
[ 정신이 아닌 몸을 먼저 깨우기 ]
침대에서 나오기만 해도 거의 성공이다 하는데
전혀. 전혀다.
방 문 손잡이를 잡으러 갔다가도
침대위로 자빠지라면 뒤로 달려가 충분히 자빠질 자신 있다.
그래서 시도한 시도는 침대에서 스트레칭하기다.
(미술학원 다니던 실력을 오랜만에 뽐내본다)
(1) 기지개를 일단 아주 시원하게 한번 켜준다.
=> 이거 한번에 벌써 30% 정도 정신이 깬다.
(2) 두 다리를 가슴 쪽으로 끌어안았다가
(3) 한 다리를 내리고 굽힌 반대 다리를 왼쪽으로, 상체는 오른쪽으로 비튼다.
=> 정신이 절반은 깼다.
이때 골반인지 허리인지 알수없는 어딘가에서 '투두둑' 소리가 나준다면 5% 정도 추가.
(4) 굽힌 다리를 천장으로 쭉 피고 오금을 잡고
머리쪽으로 당긴다.
햄스트링과 뒷벅지, 오금, 종아리가 아주
찢어질것같은데 이거 양쪽하고나면
아주 그냥 기상 완료다.
다시 잠들래야 잠들수없는 몸이 되고야 만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남은 목과 어깨, 허리를 쭉쭉 당기고 늘려주면
공복 유산소 나갈 준비 끝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지금은 아침 유산소를 나가는데 아주 막 커다란 용기와 결심이 필요하진 않는다.
(그만큼 습관이 약간 자리잡은 듯 하다.)
몇 개월 전만해도 나에게선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다.
아침에 .
그것도 암것도 안먹고
달리기라니.
옷을 갈아 입고 나가야한다니.
“아침 시작이 하루를 좌우한다”는 말.
유튜브에서만 듣던 그 말을,
이제는 내 몸으로 직접 증명해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