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식사

수영하며 번역하며

by 백지민

운동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잘 챙겨 먹는 것이라고 하겠다. 애초에 개인적으로는 공복으로 헬스를 하거나 수영을 하면 힘이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아침을 꼭 챙겨 먹는 편이기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챙겨 먹는 것은 카페 라테이다. 캡슐 커피를 내려서, 우유를 넣고, 그대로 컵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따뜻하게 라테를 먹는 것이다. 그렇게 라테를 한 모금 마시면서, 그릭 요거트를 나무 그릇에 붓고 그래놀라, 생 블루베리를 흩뿌린다. 그런 다음에 식빵을 하나 꺼내어 토스터에 넣고, 냉장고에서 포션 버터를 꺼낸다. 그런 다음에 삶은 달걀의 껍질을 깐다. 그렇게 그릭 요거트, 카페 라테, 식빵, 달걀 등으로 아침을 먹고, 헬스장이나 수영장으로 향한다.


요기라도 하고 운동하는 것이 나은지, 빈속으로 운동하는 것이 나은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그리고 목표가 체중 감량이냐, 근육 증량이냐에 따라 다르지만—개인적으로는 공복 유산소는 가능하지만, 공복으로 근력 운동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느긋한 수영을 할 때는 공복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인터벌 등 숨이 차고 얼굴이 빨개지는 수영이라든가,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요기를 꼭 하고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나 수영을 하기 전에는—나도 어디서 읽은 정보이지만—초코 우유를 먹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해서, 생활스포츠지도사 실기 시험을 준비할 때에는 수영 훈련을 하기 전에 꼭 초코 우유를 먹고 들어가곤 했다.)


그렇게 요기를 하고 아침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한 후에도 점심 때까지 허기를 참을만해진다. 혹시 정 시간이 없어서 운동 전에 든든하게 챙겨 먹지 못했다고 한다면, 운동 후에라도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침이라면, 만일 운동 전에 잘 챙겨 먹지 못하여 배가 너무 고프다면, 개인적으로 운동 후에는 견과류, 카페 라테, 커피 번 등을 챙겨 먹는 것을 좋아한다. (만일 저녁이라면, 수영 뒤에는 특히 쌀국수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 차가운 물에 있다가 뜨거운 국물을 먹는 느낌이 참 근사하다.)


운동을 하기 전에 먹는 식빵과 버터와 달걀도, 운동을 하고 난 뒤에 먹는 커피 번도, 그 어떤 것을 먹더라도 맛을 좋게 해 주는 것은 역시 얼굴이 빨개지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이다. 힘껏 운동한 다음, 숨을 겨우겨우 고르며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샤워하며 이다음에 뭘 먹을지 생각하는 것도 운동의 묘미 중 하나일 것이다. 그렇게 좋아하는 운동을 하며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시작하는 하루의 루틴이 있어, 하루 전체가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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