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기(÷)가 곱하기(×)가 되는 마법

혼자보다는 함께가 좋잖아요

by 오렌지샤벳



나만 괜찮다면 정말 괜찮을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보다는 집단을 이루어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원인으로 인간의 사회성을 들기도 한다.

이처럼 인간은 한 개인일 때보다 집단일 때,

그 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에서만 봐도 이에 대한,

예와 영향력, 결과가 충분히 설명돼 있다.

인류발전의 기본적 조건은 이렇다.

우선 집단을 형성하고, 식량을 충분히 생산한다.

그 식량을 비생산자인 기술 집단이나 종교집단· 정치집단· 군인들과 함께 나눈다.

이들 전문집단의 능력(농업기술, 발명, 사회안전도모, 국방력 등)을 활용해

식량 생산을 가속해 부를 증대시킨다.

부의 재분배를 통해 사회는 다양해지고

각 집단의 성과증대와 능력배양, 더 큰 부의 창출과 사회발전의 순환과정을 거치며

인간사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게 된다.




각자도생의 원시적 삶에서 부족사회 등을 넘어 현재의 국가 형태로 발전해 온 것이다.

사회적 필요와 문제 해결, 기술발달과 발명등을 전문 집단에게 맡기게 된 사회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다.

발전에 힘입은 사회는 다시 정복과 흡수를 통해 그 세력을 넓힌다.

인간이 집단일 때 가져올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인간은 정서적·신체적·본능적으로 다른 인간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가졌다.

과거, 인간보다 자연의 힘이 세던 시절부터 인간은 무리를 이루며,

시련과 문제들을 극복·해결해 왔다.

이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현대의 국가와 사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모든 일에 음과 양이 있고, 득과 실이 있듯이

기술이 발전하고 혁신적이라 할 만큼 사회가 변하며, 타인과의 연결과 협력은 거추장스러운 일이 됐다.

인간은 더 이상 자신이 가진 것을 타인과 나누는 것을 불필요하다 생각하게 된다.

상황과 환경이 변하며 인간의 마음과 태도가 자연스레 변한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사회는 극도의 이기주의와 핌피(PIMFY) 현상, 님비(NIMBY) 현상 같은

집단 이기주의가 사회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런 이기심과 탐욕은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촉발시킨다.

말로는 함께와 나눔을 얘기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과 가족 그리고 자국의 이익만 앞세우는 표리부동한 행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국가는 극대화된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구의 자원은 소멸돼 간다.

그에 반해 사람들의 욕망은 더욱더 커지는 시점에서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은,

한 개인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부의 불균형을 발생시키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그 격차는 크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나의 안위와 행복만을 추구해야 하는 것인가?

과연 그래도 되는 것일까?




지구촌이라는 말이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성장하며 전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가깝다는 말이다.

그 지구촌에서 어떤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기가 버겁고, 어떤 사람들은 부를 소비하느라 바쁘다.

한 국가 안에서도 이런 격차는 극심하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서울지역 부촌의 집값과 시골의 집값의 차이는 매우 크다.

어디 집값뿐일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는 크고 부는 일부에 집중돼 있다.

물론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말도 있고, 자신들의 시간과 능력을 들여 이룬 부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우리가 누리는 부와 평화와 행복이 일부의 것으로 독점되지 않기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살기가 버거운 사람들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

작은 관심으로 인생이 바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얼마 전 아들의 권유로 시청한 영상에서 빌게이츠는 나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도주의적 관점으로, 개발도상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크지 않은 돈으로 한 생명을 살릴 가능성이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 국가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시리아와 라오스 같은 국가들은

스스로 경제 성장을 이룰 만큼 충분히 발전가능하다며,

그들이 더 이상의 원조가 필요 없을 만큼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들이 성장한다면 경제적 부담도 자연스레 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나눔의 필요성도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개발도상국이 원조를 받으면 교육 기회와 경제적 기회가 늘어나고,

그 국가는 점점 안정돼 절박한 상황에 몰리는 사람들이 줄어, 급진적 사상 테러를 일으키는 토대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군사비용도 줄고 세상은 더욱 안전해질 것이므로,

일방적으로 우리가 돕기 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다시 한번 더 팬데믹이 온다면 코로나보다 훨씬 심각할 가능성이 크고,

나라 간의 용이한 이동으로 인해

접해보지 못한 병원균이 각국으로 급속히 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개발도상국이 자국의 보건 시스템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전에 발견해 치료할 기회를 얻고,

모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세 번째로 개발도상국들이 양질의 물건을 만들어 부유해지면

서로 수출과 수입을 통해 부를 나눌 수 있고,

각 나라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상품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형성돼,

함께 성장하고 풍요해지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이유는 인적 자원의 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개발도상국의 똑똑한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나은 세상이 될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개발도상국의 똑똑한 인재가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인적 자원을 낭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그들이 생계에만 매달리는 대신,

교육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고,

우리는 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획기적인 기술이나 혁신적인 치료법이 나올 수도 있고,

우리가 풀지 못한 과제들을 해결하게 될 수도 있으며,

이것은 미래와 우리를 위해 엄청난 가치가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우리의 나눔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다.





지난 역사를 보면 부가 소수에게 쏠리게 될 때, 시스템은 무너지고 사회는 경직됐다.

부가 일부에게 집중되며 다수가 불공정을 느끼는 불공평의 사회가 될 때,

상호 간의 신뢰는 무너졌다.

이로 인해 극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하게 되고,

정신적·경제적 빈곤으로 사회가 분열과 혼란에 빠지고 자연스레 사회체계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었다.

지금 우리의 모습과 유사하다.

암울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이 지구라는 별에서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갈 운명을 부여받았다.

한 시대를 사는 우리는 넓은 의미의 동료이자 동지이며 가족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백지장을 맞들듯이, 콩 반쪽을 나누듯이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나눈다면, 우리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밝아질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오가는 위로와 응원은 인간의 특별한 재능이며 선물이다.

이제 이 감사한 선물을 나눔으로써,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미래를 꿈꿔보는 걸 어떨까?



사진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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