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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는 비타민, 효과 제로? 돈 낭비일 수도 있다!

잘못하면 오히려 독 될 수도...

by 사람인척 Mar 18. 2025

건강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비타민을 챙겨 먹고 있는가? 혹시 '몸에 좋을 것 같아서'라는漠然한 이유로 비타민을 섭취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이 매일 먹고 있는 비타민이 사실상 돈 낭비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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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정말 필요한가?

비타민과 영양제 시장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영양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많은 보충제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무턱대고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최근 3월 16일, 뉴욕포스트(New York Post)는 건강 전문가 닥터 잭 터너(Dr. Zac Turner)의 의견을 인용해 비타민 보충제의 실효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인터넷에는 비타민이 마치 기적의 치료제처럼 홍보되지만, 사실 대부분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피로감을 느낄 때 철분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철분이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과잉 섭취로 인해 변비, 위장 장애, 심한 경우 철 중독까지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B12 역시 필요 이상 섭취하면 체내에서 불필요하게 배출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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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영양제,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형 영양제 구독 서비스는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건강 목표에 맞춰 비타민을 추천한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몇 가지 간단한 설문으로 ‘당신에게 맞는 비타민’을 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혈액 검사 없이 추천하는 보충제는 신뢰하기 어려우며, 잘못된 조합은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닥터 터너는 “단순 설문만으로 영양제를 추천하는 것은 온라인에서 정장을 맞추는 것과 같다. 사진 속에서는 완벽해 보이지만, 막상 입어보면 어딘가 어색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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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움이 되는 보충제는?

그렇다면 영양제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정답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확실한 결핍이 확인된 경우에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필수 보충제는 다음과 같다.


철분: 빈혈이 있거나 철분 결핍이 확진된 경우에만 섭취할 것. 과잉 섭취 시 소화 장애 및 철 중독 위험이 있다.


▶비타민 B12: 채식주의자나 비건이라면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육류나 유제품을 섭취하지 않으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마그네슘: 스트레스가 많거나 근육 경련, 불면증이 잦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식단을 통해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우선이다.


▶오메가 3 & 아연: 면역력 강화, 피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오메가 3은 혈액 순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아슈와간다: 인도 전통 약재로,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개인차가 크므로 신중하게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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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보충제를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아침에 햇빛을 쬐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비타민 D가 합성되며,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분비도 원활해진다.


또한, 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아침에 피곤함을 느낀다면, 영양제를 찾기 전에 먼저 자신의 생활 패턴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갖춰져야 보충제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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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올바른 선택


비타민과 영양제는 분명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필요하지 않은 영양제를 습관처럼 섭취하는 것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닥터 터너는 "보충제를 섭취하기 전 반드시 혈액 검사를 통해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하고, 꼭 필요한 것만 섭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건강은 단순히 알약 몇 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생활습관,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만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영양제보다 먼저 우리의 생활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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