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보단 산책에 가까웠던 시작

아차산&용마산 연계산행

by 푸른치타

24년 4월 13일. 등산을 처음 시작한 날이었다. 운동복을 입고 물만 챙겨서 혼자 아차산으로 향했다.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왔고, 난이도가 어떨지 몰라서 일단 초보자도 가기 좋은 곳을 물색했고, 눈에 들어온 건 아차산이었다.


아차산역에서 내려 산으로 향하는 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꽤 있었다. 가기 전부터 이러면 본격적인 등산은 어떨지 걱정이 들었다. 그 와중에 꽈배기 가게에서 나는 튀김 냄새는 너무 유혹적이었고, 운동을 핑계로 하나 사 먹으며 등산복 입은 사람들을 뒤따라갔다.


​아차산 등산로에 진입했는데 막상 산길이 시작되니 경사가 완만했다. 너무 평이하다 싶어서 애플워치 심박수를 보니 90 정도 나왔다. 유산소에서 심박수 90이면 운동을 안 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뛰어 올라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에 도착했다. 너무 금방 도착해서인지 처음엔 정상인 줄도 몰랐다.


​벤치에 앉아 집에서 챙겨 온 빵을 먹었는데, 움직임에 비해 먹은 게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나마 운동다운 운동을 하기 위해 용마산으로 넘어갔다. 가는 길에 탁 트인 뷰와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렇게 다음 등산을 난이도 높여서 가기로 다짐했고, 등산화를 사서 본격적으로 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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