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덕호 Oct 09. 2015

사랑은 언제나 첫사랑이다


누구나 잊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영원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사람.

바로  '첫사랑'이다.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사람.

설렘이라는 것을, 바라만 보아도, 손끝만 스쳐도 떨림을 주었던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뒤에 하게 된 사랑을 두 번째 사랑이고 세 번째 사랑일까?

모든 것에도 순서가 있듯, 사랑에도 순서가 있고, 순위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언제나 그것이 1순위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 속 1순위인 사람이 생기는 것.


맛있는 걸 먹어도

그 사람과 같이 먹고 싶고

비가 오는 날이면 같이

슬픈 영화가 보고 싶고

멋진 풍경을 보면 제일 먼저

그 사람이 떠오르는 것.


그게 사랑이 아닐까?

그게 첫사랑의 의미가 아닐까?


그러니까. 사랑을 하게 되면 무엇을 하든 그 사람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뜻에서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첫사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당신도 당연히 매번 첫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


당신과 처음 하는 모든 것이 설렘이고 새롭다는 것.

과거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같이 지그시 눈을 바라보고 웃을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인 것이니까.


만약 당신에게 첫사랑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신이 나의 1순위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줘야 한다.

어딜 가든 나는 당신을 떠올리고 함께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처음도 강렬하지만 그것은 짧다.

사랑도 그렇게 강렬한 것이다.

사랑은 충분히 지킬 가치가 있고,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가장 좋은 감정이다.

모든 것을 그와 엮어내는 감정. 사랑을 또 사랑해주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이전 05화 공교롭게도 우린 끝이나면 알게 된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