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잊지 못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
영원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사람.
바로 '첫사랑'이다.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준 사람.
설렘이라는 것을, 바라만 보아도, 손끝만 스쳐도 떨림을 주었던 사람이 있다는 것.
그런데, 그 뒤에 하게 된 사랑을 두 번째 사랑이고 세 번째 사랑일까?
모든 것에도 순서가 있듯, 사랑에도 순서가 있고, 순위가 있는 것일까?
나는 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언제나 그것이 1순위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 속 1순위인 사람이 생기는 것.
맛있는 걸 먹어도
그 사람과 같이 먹고 싶고
비가 오는 날이면 같이
슬픈 영화가 보고 싶고
멋진 풍경을 보면 제일 먼저
그 사람이 떠오르는 것.
그게 사랑이 아닐까?
그게 첫사랑의 의미가 아닐까?
그러니까. 사랑을 하게 되면 무엇을 하든 그 사람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는 뜻에서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첫사랑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당신도 당연히 매번 첫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
당신과 처음 하는 모든 것이 설렘이고 새롭다는 것.
과거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같이 지그시 눈을 바라보고 웃을 수 있다면 그게 행복인 것이니까.
만약 당신에게 첫사랑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신이 나의 1순위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줘야 한다.
어딜 가든 나는 당신을 떠올리고 함께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처음도 강렬하지만 그것은 짧다.
사랑도 그렇게 강렬한 것이다.
사랑은 충분히 지킬 가치가 있고,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가장 좋은 감정이다.
모든 것을 그와 엮어내는 감정. 사랑을 또 사랑해주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