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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oreverlove Feb 02. 2018

불량 엄마_83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하겠다는 신랑

제곧내

제목이  곧 내용이다의 줄임말이지요 

어느 순간   아니  그냥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줄임말들

그런 데  이 줄임말을  똥똥보다  제가  더 많이 사용하는  기이한 현상

이 기이한 현상대로    오늘의  내용은  그야말로 제곧내


온 가족이  즐겁게  자그마한  야식타임을  가지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똥똥이랑  신랑이랑   한잔씩 하고  저는 옆에서  열심히   안주해치우기 

정말로  어딜 가든   안주 먹기는 잘합니다.

사람들은 저보고  술 한잔 못하고  무슨 재미로  사냐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는  안주 먹는 재미로 살아요라고  답해줍니다

이제는  혼술을  안 해도  되는  신랑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야식타임을   좀 가지네요

그러면서   늘어나는 건   똥똥맘  뱃살들  , 어이하리오 

뱃살 걱정은   나중에 하고  일단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 " 그래 먹자 "입니다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후생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왔는 데, 신랑이   무릎을 탁 치면서 말하더군요

"아 ~맞다.,  술자리에서   나보고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랑 결혼할 거냐고 묻길래

난 그럴 거라고  대답했다 " 

우와 , 신랑아    아니  신랑님    감격에  복받치는 순간  , 정말로  그 순간  감격스럽더군요

뭐  나중에  다시  태어나 결혼 안 하면  그만이지만요 ㅋㅋ

제가  뭐  도깨비 신부처럼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생의 기억을 가질 것도 아니고

문득  든 생각인데  지은탁은  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다시 태어났으니.

현생에서  배운  모든  학과 지식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건지?  그러면   후생에서는 먼치킨인데요...

지은탁은  지은 탁이고  똥똥맘은  똥똥맘인지랴.


너무  좋아서  입이 헤벌쭉하는 데

똥똥이가   "아빠   정말로?  왜?"  하는 겁니다,  이 눔의 자식이  왜라니  

여기에  대한  신랑의  대답이 가관이더군요


"내가  그때  이유를  이렇게 말했지 , 지금의 아내랑  다시 결혼해야 지금 우리 똥똥을  낳을 수 있으니까"라고



신랑님에서   신랑 놈이  되는 건   한순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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