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
23.12.19 17:29 씀
파도 소리가 들리고
모래 위 돗자리 편 자리가 보이고
검은색 테두리로 마무리 한 연한 형광빛의 분홍색 - 자세히 보니 어린아이의 모노키니,
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검은 머리의 아빠와 검은 머리의 엄마가 말을 하고 웃고 있다
언제인지 몰라서 '어렸을 때'라고 퉁 쳐지는 나의 가장 오래된 기억은
재미있게도 1인칭 시점이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녹화가 되어 있다
어느 잠자리의 꿈처럼 남아서
이따금 철썩이는 소리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