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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삣 Feb 18. 2020

시란 무엇인가

사는 맛 레시피(시의 맛)

요즘 읽는 시는 김사인 시인의 시를 읽는다.


에세이가 오만 원권이라면 시는 십만 원짜리 수표라 말할 수 있다. 압축적으로 함축해야 하므로 문학의 고수 같기도 하다


다른 문학도 위대 하만 시는 마음 깊은 에 찾아오는 울림이 있다.


나에게는 이 시가 그랬다. 그래서 외우기로 했다.



조용한 일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 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이 시를 읽고 느낀 점은 한 마리의 고양이가  조용히 곁에와 앉는 느낌

가야금의 현이 퉁기는 느낌이 들고

깊은 산 동굴 샘에 물 한 방울 떨어지는 느낌

쉼의 느낌이 들었다.


시는 말을 꼬고 퍼즐처럼 독자들이 찾아내는 것도 좋지만 내 취향은 쉽게 읽히지만 마음속에 깊게 울리는 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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