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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카눈넝 Oct 23. 2022

<에필로그>

모두 다 꽃이야

우리 아빠가 손녀 딸들에게 들려준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작년까지만 해도 이 노래의 가사들이 와닿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을 위한 동요라고만 생각했다. 요즘 들어 이 노래를 자주 흥얼거린다. 심지어 세 살 베기 둘째 딸은 이 노래가 나오면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태어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고 계속해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움직인다. 

어제도 오늘도 열심히인 당신에게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      


‘모두 다 꽃이야.’     


그러니 움츠려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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