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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컴쟁이 Jan 01. 2025

2024년 12월 31일 임신을 확인했다.

이모는 이제 임산부

가까운 친구,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은 사실이다.  

어느새 내 SNS의 알고리즘은 타인의

임신초기 포스팅으로 가득하다.

두려움 반, 설레임 반.

자꾸만 무거워지는 마음을 최대한 가볍게,

마음을 편하게 먹자고 다짐한다.


계획했던 인생의 한 페이지다.

인생은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음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은데 원하는 때에

찾아온 축복이 얼마나 감사한가?


다양한 감정이 가득한 이틀이었다.

그럼에도 매주 글을 쓰자는 나와의 약속은 지켜야지.

평일 휴무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지만

가족들과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잠도 쿨쿨 자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긍정적인 생각도 여러 번 했다. 웹툰도, 유튜브도 실컷 봤다.  


올해는 나를 위한 기록을 많이 하자.

또 좋아하는 글을 많이 읽자.

다가올 수많은 감정들을 무시하지말고 느껴주자.


그리고 일요일마다 순대를 사 먹는 기쁨을 자주 누리자.

뱃속에 있는 작은 생명의 태명은 순대다. 순대야 올해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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