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제빵계의 평양냉면쯤은 된 것 같은데...
술빵에 건포도 넣었어? 나 건포도 좋아하는데"
건포도는 발효 안 시켜도 되니까, 이따 빵 찌기 전에 넣을게. 그리고 어차피 신랑은 오늘 못 먹어, 저 빵 발효시키는 데 5시간 걸리는데 그럼 신랑 야간 근무 출근하고 나서니까. 내일 아침에 퇴근하고 먹으면 돼"
엄마, 이 빵 아무 맛도 안 나. 무 맛이야"
엄마, 이 빵 아무 맛도 안 나는데 왜 자꾸 땡기지? 왜야?"
건포도 안 넣으면 맛이 없지! 아이고, 어쩔 수 없지. 내가 먹을게. 근데 잠깐만! 술빵은 찌면 부풀어 오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