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짝사랑 09화

모습을 그리며

소리 없이 다가온 너..

by 고정화

한적한 곳에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바위는 그저

푸른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바위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

또다시 파도는 밀려왔습니다.


다정히 다가와

미소 짓는 파도에

바위는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왠지 모르는 설렘에 바위는

파도를 기다립니다.


보고 또 보았으나

파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위는 슬픔에 눈을 감았습니다.


하루 종일 파도를

기다렸지만

그의 향기조차

느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제야 바위는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파도를 얼마나

동경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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