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은 물가가 비싼 메트로폴리탄으로
악명이 자자한 곳 중 하나이다.
그 악명엔 사악한 교통비가
의견의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런더너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윙 댄스 클래스를 들으러
런던 브릿지(London Bridge)에서 내렸다.
어두스름한 저녁,
런던 브릿지 역에
재밌는 모습으로 펜스에
걸려있는 자전거들이 보였다.
짐 싣는 자전거 뒷 좌석엔
큰 택배 박스도 걸려있었다.
펜스에 비스듬하게 걸쳐있어야 하는데,
굳이 저 큰 박스까지 놓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라
더 진귀하게 느껴지면서
의아한 생각도 드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