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미 Apr 11. 2021

초대형 첵스, Shreddies

힝, 속았지?

손바닥만 한 잡곡 시리얼을 만나본 적 있니? 

첵스 인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샀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초 빅 사이즈의 첵스 스타일 시리얼이 나왔다.


눈앞에 놓인 성인 손바닥만 한 사이즈의 시리얼에

이건 뭘까? 싶었다.

내가 지금 뭘 본 걸까?


다시 진정하고 시리얼 겉표지를 확인해보니

첵스보단 약간 커 보이는 시리얼이

여러 개 배치되어 있었다.


Shreddies 시리얼을 모르는 한국 사람이

이걸 본다면 나와 같이 첵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믿고 싶은 대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직접 체험했던 지난날.


맛이라도 있었으면

잘못 선택한 내 실수와

그렇게 크게 태어난 너를

용서라도 할 텐데


하필 또 맛은 잡곡으로 이루어진 건강한 맛이라

더 심폐소생술 시킬 수 없었던 너


이전 20화 고막남자 친구,트로이 시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