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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mho Sep 20. 2017

12일차 리빙디자인이 넘치는 코펜하겐 중심가 산책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가 여행, 로얄코펜하겐, 일룸볼리그후스 


D+12 오늘도 덴맑음


copenhagen citycentre

오늘은 코펜하겐의 중심시내로 왔다. 

덴마크에 온 뒤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본 것이 오랜만인 것 같다.  평일 점심시간의 종각역의 숫자랄까.

그리고 또 처음으로 본 게 있는데 소매치기범의 사진들을 보았다. 조심하라는 사인과 함께. 다른 장소들은 사람자체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과 밀착하게 되는 일이 생길 수 가 없는데 여기서는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물리면서 그런 일들이 생기곤 하는 것 같다. 유럽가면 자물쇠들을 가방에 챙겨가는데 덴마크에 2주정도 있다보니 여기가 유럽이라는 생각도 잊었던 것 같다.


명동처럼 각종 샵들이 있었다. 그런데 조금 다른 점은 브랜드만의 플래그십스토어라기 보다는 각자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편집샵들이 많았다. 물론 플래그십스토어들도 있었다. H&M의 경우 맨, 우먼, 키즈 따로 매장이 있고 리빙분야의 코너까지 갖추고 있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브랜드기 때문에 영향력이 큰 것 같다. 이 곳에 있던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까지 섬렵하고 몸을 움직였다.


작은 야외테이블


덴마크에는 이렇게 좁다랗게 만들어 놓은 야외 테이블이 많다. 반지층인 가게 안으로 들어가도 내부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다. 아마 햇빛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생활을 반영하는게 아닐까 싶다. 


느낌있는 가죽구두가게


밖에 물건을 무심한듯 쌓아놓은 센스들이 가게마다 장난이 아니다. 가게의 매력과 특성을 설명하려고 깊은 고민을 한 것이 보인다.


광장의 야외테이블


시내 중심가의 광장, 야외테이블도 상당히 많고 손님들도 많다. 관광 온 사람들은 발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너무 분위기가 좋다. 저기서 맥주 한 잔하고 한 숨 자고 싶어진다.



Chill한 할아버지


굉장히 시크해보였던 할아버지, 왠지 커피를 다드시고 건물 뒤로가서 오토바이를 꺼내오실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백발이 많다. 염색을 한 것은 아닐테고 금발의 젊은 덴마크인들은 머리가 금방 희게 변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우리가 탈색하고 염색하는 것처럼 이미 탈색이 되어있는 금발이니까. 라고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Søstrene Grene의 똑닮았던 모녀

'Søstrene Grene' 플라잉타이거코펜하겐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생활용품점이다.

둘의 느낌이 사뭇 다른데 플라잉타이거는 좀 더 다이소같다면 이 곳은 주방용품, 방을 꾸미는 용품들이 더 많이 있다고 해야할까? 다만 이 곳을 주부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았다. 활기찬 아이들


달리는 아이, 그리고 양초들


나잡아봐라 하며 달리는 듯 보이지만 정말 달렸다. 시끌시끌했지만 아이들이 말보다는 많이 웃는 소리를 내서 그런지 시끄럽다고 느끼기보다는 피식 웃게되었다. 양초들도 색색별로 있고 그에 따른 아이템들도 많이 있었다. 내 집을 가지게 되면 놓고 싶은 것들..




사랑스런 아이들



아까 그 달리던 소녀다. 동생도 있었는데 동생이 언니만 껌딱지처럼 졸졸 따라다니면서 똑같이 하고 다녔다. 나도 어렸을 때 형만 졸졸 쫓아다녔다고 하는데 그 생각이 나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다. 이 모습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길을 따라 구경하며 쭉 내려오다보면 로얄코펜하겐 매장을 만날 수 있다. 로얄코펜하겐 매장이 두개 있는데 이 곳에서 보면 된다. 더 크고 잘 되어있다. 그리고 멋부리고 계시던 아저씨.




로얄코펜하겐 식탁세팅



로얄코펜하겐 매장을 들어서면 다양한 상황에 맞춘 다양한 테이블들이 마련되어있다. 셋팅들이 참 그림같다.

이런 식탁에서 디너를 즐기고 싶어진다. 나도 그랬는데 어머니들은 어떨까. 그래서 많은 주부들이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보았다.




대니쉬블루의 로얄코펜하겐




로얄코펜하겐의 시그니쳐라고 할 수 있는 대니쉬블루의 그릇.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집으로 몇개 보내놓아야겠다.





다음은 일룸볼리그후스에 도착했다. 일룸이라는 백화점이 있는데 거기서 리빙만을 위해 따로 만들어 놓은 장소이다. 얼마전에 화재가 나서 큰 피해를 받고 다시 오픈한지 얼마 안됬다고 한다. 로얄코펜하겐을 갔다가 와서 그런지 감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심플하고 여러 브랜드들의 디자인을 보기에 좋았다.



덴마크 다른 곳으로의 여행 이야기

4일차 코펜하겐 북부여행, 덴마크디자인뮤지엄, 카스텔레 요새, 게피온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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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로젠보르크성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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