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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보 Oct 23. 2021

내게 마음을 주는 사람

<내게 마음을 주는 사람>

 

보잘 것 없다고 생각했다

나를 보여주는 것을

 

나약하고

잘 무너지고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

 

다가오는 누군가의 손을

한껏 잡지 못했다


한 번 잡으면 놓지 못할까 봐

내 마음이 다치기 싫어

다가오는 사랑을 애써 외면했다


그래도 

나를 향해

크고 단단한 손을 내민 사람

 

어떤 이야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내 곁을 지키는 사람


그런 사람이다 당신은

한결 같은 마음을

내게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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