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브런치 김운용 작가님의 글방에 올라온 일출 사진에 홀딱 반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작가님께 배경화면으로 삼고 싶다 말씀 드리니 선뜻 사진 원본을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제가 메인으로 올린 '일출을 등진 채 앉아 있는 사람(작가님)'의 사진에 담긴 정서가 뭔가 말할 수 없는 울림이 있어 시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모두가 영감을 주는 존재, '뮤즈'가 내게 현현해 와주길 꿈꾸곤 합니다. 뮤즈는 우리에게 책으로, 음악으로, 영화로, 때로는 사람으로 선물처럼 찾아오곤 하지요. 저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작가님은 분명 깜깜한 산 속을 그 누구보다 부지런히 오르셨을테지요. 그리하여 사진에 담긴 장엄한 광경은 이렇게 제게도 흘러 와 오늘의 뮤즈가 되어 주었습니다. 김운용 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시가 마음에 드시길, 작은 바람 띄워 시를 보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