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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 그 희망의 운명 하나로

공존의 이유 22

우리,
비상(飛上)의 꿈을 마음에서 놓지 말아요

창공에 어려 있는 새빛을 두드려
새날을 여는 도전이란

신기한 묘법도
특별한 묘술도 없는 무모함일지라도

절뚝거리다가 다시 걷고
움츠렸다가 또다시 펴고

그렇게 시간의 절벽 너머
그대와 내가 펼치는 두빛나래로
아름드리 품어 낼 바람의 전설

매번 기적은 없을지라도
이마의 땀방울은 기어코 희망의 돛을
달 것이니

별과 오로라의 꿈에 관한 진실은
우리의 편이란 걸 믿어요

미미할지라도 줄곧 포기치 않는
고뇌에 찬 시도

푸드덕푸드덕
거대한 태풍의 눈을 향해 날아오르려는
찬란한 힘

우리,
지금 그 용기의 깃을 세워

든해솔같이 꿈의 날개를 펼쳐 보아요


사랑이라는 이름,

그 희망 운명 하나로.





*[덧]

- 두빛나래: 두 개의 빛나는 날개.

- 든해솔: 가득히 든 해와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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