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척하는 사람들의 특징

왜 센 척을 할까?

by 감백프로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지나가다 오다가다 술자리에서 뵈었던 분들하고 공식적으로 같이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일을 같이 하기 전에 느꼈던 부분하고 업무를 같이 수행하면서 느꼈던 부분하고는 상당히 괴리감이 있었다.

업무 외적인 자리에서는 멋있어보이고, 대단해보이고, 책임감 있어보이는 등의 모습이 느껴졌지만, 업무를 같이 수행하면서부터는 그 반대였다. 즉 업무 외적인 자리에서는 센 척을 했던 거일 수 있다.

회사의 고용안정이 보장되는 환경상 수십년간 지나가다, 오다가다, 일을 하다가 볼 사이이자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관계가 될 수 있고, 센 척을 안해도 누가 뭐라하지 않을 뿐더로 오히려 더 믿음을 줄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이 센척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로 그 범위를 좁혀 센 척하는 사람들의 특징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고 싶었다.


첫 번째로는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업무특성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경우 공공 건설공사 및 관련 용역 발주업무가 기술직군에 한하여 주를 이루고 있다. 즉 회사사람들이 발주자로서 계약상대자인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일을 시켜야 업무가 추진된다.

계약상대자인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발주자인 회사 사람들보단 대체로 건설공사 업무에 대한 실질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 회사는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공공 건설공사 및 용역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보다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에게 일을 시켜야 하는데 그들보다는 위계상 위에 있어야 업무를 추진할 수 있으니, 경험과 지식차이를 본인 스스로 좁히는데 공부시간을 할애하는 등의 스스로 노력하는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센 척을 해서 그들보다 위에 있으려고 할 뿐이다. 센 척을 하는게 시간이 덜 들기 때문이다.

(회사 특성의 예시는 다음링크 참조)

07화 복받은 거짓말쟁이들

16화 공무원스럽다, 공공스럽다


두 번째로는 결핍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결핍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있다.

돈, 명예, 지식, 경험 등등 다양한 종류의 결핍들이 있을 것이다.

센 척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가진 결핍을 인정하거나 노력을 통하여 채우기 보다는 다른사람들 앞에서 센 척을 해서 다른사람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걸 보여줌으로서 결핍을 채우려고 한다.

반대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거나, 부와 명예를 어느정도 이룬사람들의 경우 굳이 센척을 안해도 존재만으로도 사람들이 알아주고, 본인이 가진 노하우 등을 오히려 타인에게 베푼다.(곳간에서 인심이 난다는 말처럼)

(결핍에 대한 예시는 다음 링크 참조)

20화 결핍-2 나에게 없는 걸 다른사람에게 채우고 싶은 욕망

21화 결핍-3 늬 내 누군줄 아늬?

23화 결핍-5 빈 수레가 요란하다

세 번째로는 자기만의 것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다양한 취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본인이 꾸준히 하는 취미 등 자기만의 것이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이 하나 둘 씩 내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될 것이다. 여기서 꾸준히 하는 자기만의 취미 등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체로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있는 걸 많은 사람들은 느낄 것이다.

그 반대인 사람들의 경우 혼자 스스로 있지 못하니, 사람들과 더 많이 무리를 해서 사람들사이에 들어가 있으려고 할 것이다.

본인과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있다보니, 본인보다 조금 더 앞서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에 본인이 해보지 못한 경험 등을 과장해서 말한다던가[군대(전투부대에서 전투특기에 복무하지 않고 지원특기에(행정,급양 등) 복무한 경우), 위험한 경험 등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으면서 본인이 소속되었던 집단에서 주로 하는 일을 본인이 한 것 처럼 부풀려서 말함] 또는 과거 소속된 집단에서 해온 각 잡는 행동 또는 의식을 강조하는 행위(예.ROTC 등 장교전역자들 중 일부(군생활을 타인에게 모범이 될 정도로 잘했는지는 모름, 잘했으면 대체로 티를 내지 않음)가 회사에서 각잡히는 행동을 하거나 사람들에게 ROTC출신이라는 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각잡히는 행동을 직간접적으로 독려하면서 과시)를 하는 등의 센 척을 하게 된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왜 괜히 있겠는가……회사는 현실이자 과거 추억을 팔아주는 곳이 아닌데……)

(자기만의 것이 없는거에 대한 부작용 예시는 다음 링크 참조)

02화 50대 이상 중년 아재들이 꼰대소리를 듣는 이유

네 번째로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다른사람들에게 욕을 먹거나, 본인에 의해 일이 그르친다는 것에 대해 매우 두려워한다. 즉 자기 자신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다른사람들이 욕을 해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고, 본인에 의해 일이 그르친다는 생각이 들면, 그르치지 않기 위해 본인 스스로 모자란부분을 채우고자 노력을 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사람들은 노력은 커녕 센 척[사람들 앞에서 괜히 소리치기(마치 조그마한 강아지가 덩치 큰 강아지를 보고 무서워서 괜히 크게 짖는거 처럼)]을 해서 욕을 먹거나 일을 그르칠거 같은 상황 자체를 피하고자 한다.

(자기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예시는 다음 링크 참조)

05화 권위와 권한부터 앞세우는 사람들의 특징


센 척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았다.

나도 센 척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은 센 척 보다는 내 자신 스스로 자체를 인정하고, 모자르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라기 보단 내 스스로 채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잘 되진 않는다.

센 척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센 척하는지 모를 것이고, 본인 스스로에게 솔직한지 자체를 모를 것이다. 그들에게 본인이 가진 긍정적, 부정적, 넘치는, 모자라는 특징 그 자체를 스스로 파악해보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