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찰리브라운 Jan 10. 2017

퇴사 잘하기 - 천상천하 유아독존

 성공적 이직을 위해 명심할 점 (2)


Question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만 두면 제가 하던 일은 누가 할지 걱정돼요. 안 그래도 같은 부서 사람들 바빠서 정신없는데 저마저 그만 두면 어떡하죠?





Answer


별 걱정을 다하시네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고사성어 들어보셨나요?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이지만 이때만은 써도 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 우주 간에 나보다 더 높은 존재는 없음


퇴사할 때에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은 '천상천하 유아독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만 생각해라'입니다. 물론 걱정되는 게 많겠죠. 제 업무는 누가 받아서 할 것이며, 저를 따르던 후배들은 어떡하며, 저를 아끼시던 팀장님께도 죄송하고 등등.


하지만 이런저런 사항을 모두 고려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퇴사 같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오직 본인'에게만 집중하십시오. 선생님의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나의 비전은 무엇이고, 나의 목표는 무엇이고, 나의 직업관은 무엇인지 등등. '오직 본인'만 고려해서 판단하십시오.


퇴사는 인생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오직 본인'만 고려해서 판단해라


이런 말씀 들으시면 섭섭하겠지만, 나 하나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갑니다. 심지어 최고경영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워도 회사는 돌아갑니다. 대리 과장 한 명 없다고 타격받는 일은 없습니다.


나 하나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반대로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할 때에는 대상자의 가정 형편까지 고려하지 않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부서 전체 인원 중 몇 퍼센트를 구조조정할 때도 있는데, 이때에는 구조조정 대상자마저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냥 "인력 얼마 감축해서 비용 얼마 세이브했다"입니다. 그게 인생이고 직장입니다.


회사도 구조조정할 때에는 대상자의 가정 사정까지 고려하지 않고
심지어 대상자마저 고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검색하니 배우 엄홍식씨가 나왔다.



by 찰리브라운 (charliebrownkorea@gmail.com)





Key Takeaways


1. 퇴사할 때 이런저런 사항을 모두 고려하면 결국 아무것도 못한다.

2. 퇴사 같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에는 '오직 본인'만 고려해서 판단해라.

3. 이럴 때에만 쓰는 말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러나 다른 때에는 사용 금물.)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감하시면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공유 부탁드립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성공적 이직을 위해 명심할 점 시리즈

(1) 선이직 후퇴사

(2) 천상천하 유아독존

(3) 선싸인 후입사

(4) 잘 나갈 때 나가라

(5) 퇴사시 금기사항

(6) 딱 한 달만 쉬자

(7) 헤드헌터는 가려서

(8) 유비무환

(9) 죄책감은 버려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