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이직을 위해 명심할 점 (6)
새로 입사할 회사에서 가능한 한 빨리 와 달라고 하네요. 지금 회사 업무를 마무리 짓고 가려면 적어도 2주일은 걸리는데요. 퇴사 후 그래도 한 일주일은 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저도 이직을 여러 번 해봤는데 뽑는 회사 인사팀에서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일이 많으니까 빨리 오세요."
그런데 막상 가보면 그렇게 많이 바쁘지도 않아요. 그런데도 다들 빨리 오래요.
제가 인사 관련 업무를 하면서 그 비밀이 일부 풀렸습니다. 인사팀 입장에서는 무조건 빨리 오라고 해야 합니다. 왜냐? 그래야지 한 눈을 팔지 않으니까요. 보통 이직할 때에는 하나의 회사만 바라보지 않고 여러 회사에 동시에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팀 입장에서는 입사하기 전까지 안심을 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하루빨리 입사하기를 독촉하는 겁니다.
빨리 입사하라는 말은 다른 회사 못 가게 하려고 하는 말일 가능성이 높다
빨리 입사했으면 하는 것은 인사팀 입장이고요. 이직자 입장은 완전 다르죠. 오퍼 레터에 싸인도 했겠다. 급할 게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지금이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입사하면 정신없습니다. 첫 6개월은 적응하느라 시간 다 가고, 다음 6개월은 성과 내느라 시간 다 가고. 그리고 원래 입사 첫 해에는 휴가가 없는 것이 대부분 회사의 방침입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쉬겠어요.
입사 결정 후 입사하기 전이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제가 드리는 제안은 한 달 정도 쉬면서 뽀지게 노십시오. 한 3주간은 놀다 지칠 때까지 때려 노세요. '지금 안 놀면 앞으로 1년 동안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논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명감을 갖고 노십시오. 그러고 나서 마지막 일주일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세요. 이때에는 실컷 주무세요. 그래서 체력을 만빵으로 보강한 뒤 산뜻한 모습으로 출근하세요.
쉬는 기간 동안 책을 읽고 명상을 한다고요?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놀라고 하면 공부한대요. 그냥 노세요. 안 그러면 짝꿍(찐따, Nerd) 소리 들어요.
by 찰리브라운 (charliebrownkorea@gmail.com)
1. 회사 인사팀에서 항상 하는 말이 있는데 '바쁘니까 빨리 입사하라'는 것이다.
2. 그런데 이는 실제로 바빠서라기 보다는 다른 회사 못 가게 하려고 하는 말이다.
3. 한 달 정도 열심히 놀다가 푹 쉬고 들어가라. 장기 휴가를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감하시면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 수 있도록 공유 부탁드립니다.
성공적 이직을 위해 명심할 점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