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 깜짝이야.
거울 뒤에 숨겼나.
밥상 밑에 숨겼나.
삽작거리 버렸나.
야광귀야, 야광귀야
신발이나 가져가지
내 눈썹은 왜 가져갔나.
섣달그믐 긴긴밤
나 몰라라 쿨쿨 쿨쿨
울고불고 난리 난리
아버지 엄마 누나야
보소 보소. 나를 보소.
눈썹 없는 나를 보소.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을 보이는 것, 사실 부끄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게 적습니다. 만약, 어쩌다 한 분이라도 봐 주고 격려해 주시면 좀더 나은 글을 쓸 수 있으리라 여깁니다.